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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 온 여름에 놀란 제라늄 (제라늄 여름 증상) 5월에 30ºC라니... 한창 꽃대를 올리며 개화를 준비 중이던 제라늄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잎이 붉게 물들며 타들어 가고, 또는 노랗게 마르고, 꽃대와 개화 중이던 꽃들이 말라갑니다. 🥀 이번 주에 말라서 따낸 꽃대가 20개가 넘습니다ㅠ 그중에서도 밀필드 로즈 Milfield Rose의 피해가 가장 큽니다. 뜨거운 온도와 볕에 붉게 물든 곳이 타들어가는 데니스의 잎 입니다. 꽃을 만들지도 못한 채 말라버린 봉우리들 입니다. 이번 주부터 많은 꽃을 피우며 만개할 거라 기대했던 터라 실망이 큽니다ㅠ 피고 있던 꽃들도 마릅니다. 한여름에 보이는 백화현상도 나타나네요. 밀필드 로즈의 꽃잎이 하얗게 바랬습니다. 단, 아직 꽃이 마르지는 않아 꽃을 피워낼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하네요. 오늘 가뭄에 단비가 내리.. 2023. 5. 18.
밀필드 로즈, 시즌 7 2022년, 여섯번째 봄을 맞으며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꽃나무에 어울리는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었습니다.21호 국내막분에서 21호 독일화분으로 옮겨 주었는데요, 지름은 같지만 독일화분은 화분높이가 25cm(국내막분은 21cm)로 훠얼씬 큽니다. 화분만 본다면 독일화분이 깔끔해보이지만, 물조절하기는 국내막분이 훨씬 수월합니다. 물을 좋아하고, 가물(?)어도 즉시 타격을 입지 않는 무던한 밀필드 로즈인지라 큰집에서도 적응을 잘하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7년째로 접어 든 꽃나무 밀필드 로즈의 모습니다. 튼튼하고 구하기 쉬운 밀필드 로즈이지만, 만일을 대비해 지난 가을에 보험이를 2개 삽목했습니다. 겨우내 뿌리를 잘 내렸는지 봄이 되자 따글따글 싱싱하게 성장하네요. 엄마 닮아 크게 자라려나 봅니다..(뜨아) .. 2023. 5. 11.
꽃나무가 된 밀필드 로즈 2021년, 우리집 밀필드로즈의 다섯번째 봄이제는 꽃나무 수준이 되었네요. 여전히 잘 자라고 꽃대를 팡팡 올려주고 있습니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꽃이 피기 시작하고, 꽃대들이 팡팡팡~~~ 꽃이 활짝 피니 꽃대가 처지기 시작하네요. 얼큰이ㅋㅋㅋ 흡사 거북목이 되어가고 있는 얼큰이, 밀필드 로즈의 모습 입니다. 2023. 4. 6.
밀필드 로즈 Millfield Rose 성장사 꽃이 시원시원하게 큼직한 밀필드 로즈 Millfield Rose는 나무도 크게 자랍니다. 아이비 Ivy계(팰타텀계)와 조날 Zonale계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Hybrid 이지요. 잎과 줄기는 아이비를, 커다란 꽃은 조날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비계 줄기의 특성상 늘어지는 성질이 있으나 밀필드 로즈는 조날계의 성질도 있어서 기울어 지면서 서는 것 같습니다^^; 꽃색은 연분홍 pale pink로 매우 곱습니다. 꽃은 겹꽃에 엄청 커서 꽃이 5송이 이상이면 무거워서 꽃대가 살짝 늘어집니다. 정말 장미모양이라 향이 없는 장미를 키우는 것 같습니다. 로즈버드형 장미가 여러 종류 있는데, 들장미 모양의 제라늄은 밀필드 로즈가 유일해 보입니다. 잎은 둥근 방사선형으로 예쁜 모양이며, 골드리프까지는 아니지만 밝.. 2023. 3. 16.
살몬 콤테스 in full blossom 2022년 봄, 7년차에 접어 든 살몬 콤테스가 가장 풍성한 꽃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에 삽목했던 주니어 2세도 그동안의 얼음땡놀이를 그치고 폭풍성장하며 모체와 함께 풍성한 꽃잔치에 합류했습니다. 살몬 콤테스가 있는 곳은, 서울의 동향 베란다 입니다. 식물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꽃 피는 시기가 늦은 편입니다. 4월에는 성장하며 꽃대가 생기기 시작하여 5월이 되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집의 조건에서 식물이 어떻게 생장하는지 몰랐을 때, 4월에도 꽃이 피지 않는 모습에 엄청 애태웠던 과거가 있었더랍니다. 먼저 4월에 성장하고 있는 살몬 콤테스의 모습 입니다. 절정의 서막을 알리는 몸풀기 단계의 모습 입니다. 2022년 5월의 살몬 콤테스의 모습 입니다. 살몬 콤테스 2개의 화분~ 2023. 3. 16.
제라늄 원종회귀 (리버전 reversion) 사건, 넌 누구니 스완랜드 핑크 Swanland pink는 삽목이 아주 잘 되는 종 입니다. 선물하거나 동사로 보낸 아이들 제외하고도 현재 키우고 있는 삽목이만 9개 입니다. 일부러 삽목을 많이 한 것은 아니었고, 이런저런 사고로 생긴 가지들을 버리기 아까워 삽목하다보니 이렇게 늘어났네요. (빨래를 널고걷다가 떨어뜨린 옷걸이에 맞아 부러진 경우; 빨래건조와 가드닝을 한 공간에서 함께 해야하는 좁은 베란다입니다; 좁은 공간에 앉다가 엉덩이로 가지를 부러뜨린 경우ㅜ, 냉해를 입어 죽어가는 아이를 조각내서 삽목하게 된 경우 등 사고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아무튼 그중 몇몇 아이들이 꽃을 피우겠다고 꽃대를 올렸는데요,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꽃대를 올린 한 삽목이의 꽃봉우리 색상이 스완랜드 핑크답지 않게 너무 희멀건 했던.. 202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