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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 에피소드 2 – 이탈리아 우편제도의 불평에 대한 끄적거림 신이 주신 선물, 지중해의 태양을 맘껏 누리며 사는 나라 이탈리아…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인들은 매사가 여유롭다. 공공기관의 느리며 부정확한 업무처리 능력은 세계가 공인하는 이탈리아의 특성이라고나 해야 할까…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아주 오래 전부터 공포하지 않았는가 ㅎ [먼 북소리]를 읽다보면 무라카미 씨가 겪은 이탈리아 우편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 그러나 사실 난 이 글을 읽으면서 의아해했다. 내가 이탈리아에 있던 시절에는 우편 문제는 의외로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국에서 보낸 날짜와 이탈리아에서 보낸 날짜에 거의 오차없이 제때 우편을 송/수신 했다. 내가 이탈리아에 머물렀을 때가 2000년이고, 무라카미 씨가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있었던 시기가 약 1988년 쯤(그리스인지 이.. 2009. 1. 14.
# 에피소드 1 - 번역 먼 북소리... 제목이 흥미로워서 몇 번이나 바라만 보고 지나치다 결국 손에 쥐게 된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먼 북소리]가 처음이다. 사실 베스트 셀러 작가라는 것 조차 몰랐다.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댄스 댄스 댄스] 등의 베스트 셀러 소설이 그의 작품이었다는 것도 [먼 북소리]의 세계에 빠져있을 때 알게 되었다. 서점에 가면 책도 보지 않고 지나치는 곳이 있으니, 일본문학 코너이다. 체질적으로(?) 일본문화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일본만화가 내게 끼친 영향인 듯 하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던 습관이 이젠 의식까지 지배하게 된 모양이다. 그러니 무라카미의 유명한 작품들을 모를 수 밖에... 무라카미의 출중한 작품 목록을 보다가, 학창시.. 2008.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