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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telling14

살몬 콤테스 in full blossom 2022년 봄, 7년차에 접어 든 살몬 콤테스가 가장 풍성한 꽃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에 삽목했던 주니어 2세도 그동안의 얼음땡놀이를 그치고 폭풍성장하며 모체와 함께 풍성한 꽃잔치에 합류했습니다. 살몬 콤테스가 있는 곳은, 서울의 동향 베란다 입니다. 식물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꽃 피는 시기가 늦은 편입니다. 4월에는 성장하며 꽃대가 생기기 시작하여 5월이 되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집의 조건에서 식물이 어떻게 생장하는지 몰랐을 때, 4월에도 꽃이 피지 않는 모습에 엄청 애태웠던 과거가 있었더랍니다. 먼저 4월에 성장하고 있는 살몬 콤테스의 모습 입니다. 절정의 서막을 알리는 몸풀기 단계의 모습 입니다. 2022년 5월의 살몬 콤테스의 모습 입니다. 살몬 콤테스 2개의 화분~ 2023. 3. 16.
제라늄 원종회귀 (리버전 reversion) 사건, 넌 누구니 스완랜드 핑크 Swanland pink는 삽목이 아주 잘 되는 종 입니다. 선물하거나 동사로 보낸 아이들 제외하고도 현재 키우고 있는 삽목이만 9개 입니다. 일부러 삽목을 많이 한 것은 아니었고, 이런저런 사고로 생긴 가지들을 버리기 아까워 삽목하다보니 이렇게 늘어났네요. (빨래를 널고걷다가 떨어뜨린 옷걸이에 맞아 부러진 경우; 빨래건조와 가드닝을 한 공간에서 함께 해야하는 좁은 베란다입니다; 좁은 공간에 앉다가 엉덩이로 가지를 부러뜨린 경우ㅜ, 냉해를 입어 죽어가는 아이를 조각내서 삽목하게 된 경우 등 사고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아무튼 그중 몇몇 아이들이 꽃을 피우겠다고 꽃대를 올렸는데요,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꽃대를 올린 한 삽목이의 꽃봉우리 색상이 스완랜드 핑크답지 않게 너무 희멀건 했던.. 2022. 6. 1.
'살몬 콤테스' 5년의 기록 무명이 제라늄 '자주'를 키우다가 드디어 제라늄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어요. 나름 온라인으로 검색을 하고 제라늄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때가 2016년 한겨울이었네요) 초보자가 쉽게 유럽제라늄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농부네농장' 이었어요. 눈이 휘둥그레지며 홈페이지에서 수많은 종류의 제라늄을 보았을 때의 감격이란... 유럽제라늄은 기본 만원 이상의 가격이었기 때문에 많이 들일 수는 없었고 고르고 고르다 세 가지를 선택했어요. 고전 제라늄이라 불리는 스완랜드 핑크, 밀필드 로즈 그리고 살몬 콤테스 였어요. 당시 이 아이들을 구매할 때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어요. 살몬 콤테스의 가격이었는데요, 스완랜드 핑크는 만 오천원, 밀필드 로즈는 만 이천원(10cm분인지 12cm분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이었는데.. 2022. 4. 14.
무명제라늄에게 '자주'라는 이름을 주다 아빠의 화분에서 삽수를 채취해서 삽목한 제라늄은 이름이 알 길이 없어요. 제라늄을 판매하는 농장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뒤적이며 찾아보려 했지만 사진만으로 정확하게 알아내기란 무리였어요. 자주색의 반겹꽃이고 말발굽 무늬가 생기지 않는 짙푸른 잎을 가진 제라늄은 최종적으로 세 가지로 좁혀졌어요. 온조, 총채 그리고 펜브 하지만 결국 종이름 찾기를 포기하고 무명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어요. 꽃 빛깔을 따라 '자주'라고... 이름을 지어주니 마음이 편하네요. 2020-2021년 추운 겨울을 나면서 동사할 뻔하기도 했지만 역시 강한 생명력으로 회복하여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는게 힘든 일은 아니었는데 제가 방심했어요. 매일 아침마다 집 전체를 환기하기 위해서 15-30분 정도 창문을 열었었는데.. 2021.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