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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

by caffettiera 2009. 1. 17.

90분 중 50분을 졸았지만, 다시 졸더라도 라스트씬 연주회를 또 보고싶은 영화

관련영화 :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사진출처 : 네이버 > 영화 > 네티즌리뷰

 


약간 정적인 영화를 즐겨보는 나에게 있어서 졸면서 영화 보는 일은 손가락에 꼽히는 일이다.

청소년 시절 윤도현 주연의 영화 '정글스토리'을 보다가 잠들었던 적을 빼고, 영화를 보다 잠든 적은 바로 이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가 유일하다 ㅜ.ㅜ

것두... 극장에서 -_-;;;;;;;;; (극장에서 잠든 것은 나에게 있어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하지만!!!!


탱고의 거장들이 드디어 모여 연주를 하는 영화 후반 약 20여분은 정말 무아지경에 빠진다.

이 20분을 다시 보기 위해서라면 몇번이고 졸더라도 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들어갈 것이다.

거대한 스크린과 거장들의 카리스마가 압도하는 연주회씬은 공연장에서 보는 라이브 연주회 이상의 감동이 있다.


정말 창피하게... 앞뒤옆 사람들 쳐다보는데서 다큐 영화가 흐르는 가운데 헤드뱅잉을 하며 졸긴 했지만, 극장에서 맛보는 연주의 감동을 놓치지 않았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아마 dvd로 보는 분들은 이 감동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별 3점인 것은 50분간 나를 졸게 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 어쩌다 네이버 영화에 리뷰까지 남기게 된 거지??  (- * -;)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50274&nid=1642002&page=0